끝내고 넘어가도록 공부하였습니다. 그 이후의 방학 동안에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맞추는 것에 조금 더 치중하였습 니다 3학년때는 안정적이었던 모의고사 기준 의 최저 등급이 몇몇 과목에서 편차가 커 졌기에, 단위수가 적어진 내신보다는 수 능 공부에 더 집중하였습니다. 2학년까지 모든 과목의 등급이 비슷했기에 골고루 공부했으나 가톨릭대학교의 지역균형 전 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3개 영역만 을 반영하는 전형이기에 제가 끝까지 등 급의 편차가 심하고 시간을 많이 필요로 했던 과목 정도를 제외하고 집중하였으면 더 원활히 공부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. 3학년에 올라가는 겨울방 학에 슬럼프가 와서 공부를 많이 하지 못 했는데, 이때 문제를 푸는 감을 잃어 등급 의 흔들림이 심해졌습니다. 특히 수능에 서는 문제를 푸는 방식을 꾸준히 숙지해 놓아야 안정적인 등급을 유지할 수 있다 고 생각합니다. 수험생에게 한마디 저는 고등 학교 3년 동안 대학교 입시를 준비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바로 선례의 부재라 고 생각합니다. 이렇게 다양한 진로, 활동, 전형을 다 같이 준비하는 역할모델이 존 재하지 않았고, 또 주변에 입시에 관심이 있거나 전문적으로 알고 계시는 분들이 없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. 또 제가 너무 많은 것을 한 번에 챙기고 싶어 욕심을 부 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수능, 내신 병행에 무리가 왔을 때도 있었습니다. 어쩌면 고등학생 수준에서는 진정으로 확고한 진로를 찾고 추구하는 것은 어려 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물론 일찍 진로 를 찾아서 활동하는 학생도 일부 있겠으 나, 그렇지 않더라도 다들 잘 해왔고, 잘 하고 있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.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느라 고민이 많았어도, 내 가 하고 있는 공부의 방향이 맞는 건지 확실하지 않더라도, 입시를 준비하는 모 든 수험생 여러분들은 자신의 길을 잘 가 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 3학년 1학 기가 끝나가는 무렵에는 날씨도 좋고, 입 시 공부만을 생각하기엔 너무 지칠 때입 니다. 슬럼프가 오기 쉬운 이런 때에, 잠 깐 계절을 즐기기도, 고생하는 자신에 게 칭찬도 해주면서 잘 이겨내셨으면 좋 겠습니다. 자신의 길을 달려나가는 여러 분을 항상 응원하고 있겠습니다. 파이팅! 0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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